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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8   간사이 여행기 11 - 교토 편2 (3)
2006/02/28 15:57 2006/02/28 15:57
  간사이 여행기 11 - 교토 편2  +   [여행이야기/06 간사이 여행기]   |  2006/02/28 15:57
이번 편이 지나면 본편 한편과 에필로그, 외전이 남는군요...
개강 전에는 정리가 끝나면 좋겠습니다.

7시 반에 모닝콜을 부탁해서 일어났다. 피곤도 채 가시지 않아서 잠이 덜 깬채로 어리버리하다가 8시에 아침을 먹으러 오라는 전화가 왔다. 아침은 식당에서 먹는데 잠이 덜깬건지 2층으로 오라는 말을 알아듣는데 정말 한참 걸렸다 =_=a 이정도로 일본어 회화가 떨어지지는 않는데;;


아침은 전형적인 일본의 가정식이라고 볼 수 있다. 생선 한 토막에 김, 그리고 물두부. 일본에 있던 일주일 동안 유일하게 제대로 먹은 아침식사였다. 매일 편의점 샌드위치로 아침을 때우던 터라 대략 안습모드 ㅜ.ㅜ


교토역 앞의 복잡한 버스 정류장에서 우리가 탈 버스를 찾아 타고 기요미즈미치 정류장으로 갔다.

여기서 기요미즈데라까지는 꽤 가파른 오르막을 걸어가야 한다.


이런 표지판을 보고 뭔가 이상한 기분은 들었지만 착하게 표지판을 따라 우회전좌회전(-_-), 그런데 오르막이었던 길이 내리막으로 바뀌었네. 지나가던 아저씨께 물어보니 왔던 길을 다시 가야 한다;;;

알고 보니 저 표지판의 '기요미즈'는 식당 이름이었다던가;;


굉장히 고풍스러워보이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기요미즈데라 - 靑水寺가 눈 앞에 보인다. 아침부터 "왜 기요미즈데라가 청수사인게냐! 왜 寺가 여기서만 '데라'로 읽히는거냐!!"고 머라머라 그러는 쎄미군은 애교로 봐주고.


구도가 마음에 들긴 한데 어쩌다 보니 밑의 여자분 사진을 찍어드린 셈이 된거 같다 =_=a

안으로 들어서니 교토가 눈앞에 펼쳐진다. 안게가 뿌옇게 끼여있어서 아쉬웠지만 뭐...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본 적 없으세요? 일본만화 학원물을 즐겨보신다면 어디서 본 느낌이 많이 들겁니다.

그래서 나도 학교에 돌아와서 기억을 더듬어 찾아냈다.


오늘부터 우리는 3권

교토로 수학여행을 왔을때 필수 코스가 이곳이다. 그래서 이날도 여기저기 중딩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많이 보였다.


밑에 내려가니 이런 샘물이, 받아마시면 장수한다던가 어떻던가;; 근데 저거 한번 들어가자고 200엔 내기는 아까워서 패스..
(쎄미군이 어디서 들어왔는지 댓글로 무료였다고 알려줬네요 *-_-*)


역시나 같은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었다.

슬슬 둘러보고 돌아가려는데 한쪽 구석으로 뭔가 빌딩이 빼곡하게 들어선 풍경이 보였다. 마치 공중에서 맨하탄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거리는 별로 안멀어보이는 희한한 원근감의 위화감을 느끼고 다가가니..


묘지였다... 묘비가 끝이 안보이게 널려있었다.

기요미즈데라를 나와서 다음 코스는 신넨자카, 니넨자카라고 하는 운치있는 길을 걸어 마루야마 공원으로 향하는 것. 기요미즈데라를 나서서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양 옆으로 온통 기념품점, 과자점이다.


두개에 100엔 하는 떡을 사서 하나씩, 서비스로 주는 차와 함께.


키티쿠키, 나오키상의 표현을 빌려 이 입없는 고양이는 어딜가도 항상 있다.



무언가 낭만적인 분위기의 길을 따라간다.


교토에서 길을 걷다 보면 자주 마주치게 되는 인력거, 이 사람들은 완전히 서비스정신으로 똘똘 뭉쳐서 적극적으로 사람들이 묻는것도 잘 대답해주고 안내도 친절하게 해준다. 하지만 그 적극적인 자세 - 좋게 말해서 그렇지 사실 호객행위다 =_= - 가 조금은 부담시럽다.


길을 계속 가다보니 맞은편에서 화사하게 입은 두분이 오는게 아닌가, 앗 마이코?? 나중에 가이드북을 보니 이쪽 길에서 돌아다니는 이런 사람들은 진짜 마이코가 아니라 관광객이 분장한 거라고 한다. 하지만 뭐.. 같이 사진찍자고 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코 분장 서비스가 근처에 많다고 하는데 스튜디오 촬영에 산책까지 포함하면 만엔을 넘는다. 분장에는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하고, 저렇게 화사하게 차려볼 수 있다면 여자들에게는 한번쯤 체험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루야마공원, 뭐 그냥 공원이다. 한적하고, 분위기 좋고...



오리랑 이름모를 새 사진이나 잠깐 찍고 지온인으로 향했다.


지온인... 슬슬 절이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들어가보니 돈내는 데가 있길래 함 가봤는데,


정원,

정원,

정원...

아흑... 돈아까비..

이정도로 구경을 마치고, 다시 한참을 걸어 헤이안 신궁으로 향했다.


거대한 도리이를 지나..


다른 절이나 신사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중국의 분위기가 어느정도 풍기는 신궁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궁이라고 하는데 신사랑 정원만 있다. 신사란다 -_- 천황을 모시는 신사라던가;;;;



요걸 정확히 머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한국 사람이 쓴게 있어서 찰칵~


대충 구경을 마치고 긴카쿠지(銀閣寺)로 향하는 100번 버스를 기다렸다. 100번대 버스를 '친친 버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생긴것도 특이하게 생겼다. 서울의 시티투어 버스랑 비슷하게 주요 관광지를 돌면서 안내방송으로 일어, 영어로 관광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해준다.



재미있게 생긴 버스를 타고 긴카쿠지로 간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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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날 내용을 이번 편에 다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아서 오후일정은 다음에 쓸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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