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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1   간사이 여행기 13 - 귀환 (2)
2006/03/11 23:25 2006/03/11 23:25
  간사이 여행기 13 - 귀환  +   [여행이야기/06 간사이 여행기]   |  2006/03/11 23:25
이제야 마지막 편이 올라옵니다 >_<

화룡점정이라는게 이렇게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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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경비를 계산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돈이 남았더군 >_< 사고 싶었던게 몇개 있었는데 그거나 좀 살걸 그랬다. 암튼 아침은 조금 럭셔리하게 제대로 된 도시락

정해진 목욕시간이 아니면 뜨거운 물도 못쓰는 곳이었지만 그래도 4일을 지낸, 정든 호텔을 떠나 마지막 일정을 시작했다. 아~ 짐은 무겁고 =_=;;;

원래는 바로 앞의 도부쯔엔마에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난바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주유패스를 쓰던 날 잠깐 지나가려 했다가 길을 잘못 들어 못간 텐노지 공원에 가보고 싶었다. 무거운 짐을 들고 낑낑대면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를 갔더니 입장료를 내야 하는군 >_<

바로 지하철 역으로 gogo;;;


아침부터 파친코 열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할일이 그렇게 없나;;


zoological garden;; 동물학적 정원이라;;; 사전을 찾아보니 동물원이라는 뜻이구나~~~ 흑;; zoo라는 아주 간단한 단어를 놔두고 저런 토플에서나 나올만한 단어를 쓰다니;;


난바에서 들어가 본 오락실, 바로 앞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이것은;;; 건담 0079!! 별게 다있다


House of the Dead에 총 대신 키보드를 달아놓고 "Type of the Dead"란다;;; 한메타자교실의 소나기랑 비슷한 거지 뭐;; 한대도 안맞고 가볍게 클리어;;


오락실에 있는 삼국지=_=;; 삼국무쌍 류의 액션 게임은 아닌 것 같다.


어느 오락실에나 있는 스티커 사진기, 그 앞에 있는 각종 의상들;; - 일본에서는 스티커 사진을 데지크립이라고 한다던가;;


저번에 한번 보고 먹고 싶었던 아이스도그;; 핫도그 빵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은건데~ 뜨거운 빵과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참;;;;; 그런데 빵이 구운 빵이 아니라 도넛처럼 튀긴 빵이어서 느끼하기 그지없다;;



뭔가 신기한 것들을 파는 가게, 안에 들어가보니...


요런 요상시런 코스프레 복장도 파네;;; 메이드복, 교복, 무녀복, 슬립 드레스...... 뭔가 수긍이 가는 복장 뿐만이 아니라 학교 체육복(당연히(?) 하의는 부르마(여학생용, 굳이 번역하면 체육팬티-_-가 된다;;)에 붙이는 댕기머리;;도 있다)같은 목적이 의심되는 물건과 망사로 된 웨딩드레스, 유카타, 수녀복-_- 같은 변태스러운 것도 있다. 사진은 남사시러워서 차마 찍지 못했음;;


이... 이것은;;; 쫄쫄이;;;

점심은 유명하다는 카레집에서 치킨까스 카레를 먹었다. 근데 이 집이 워낙에 역사가 깊고 유명한지라 한 간판에 여러가지 가게가 있더라;; 원래는 정육점에서 시작한지라 전부 고기에 관련된 곳.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고급 스키야키 전문점 =_=;; 왼쪽으로 가라고 해서 갔더니 메뉴판에 가격이 자릿수가 다르다;;; 이곳은 양식집;;; 가이드북을 보면서 어리버리하고 있으려니 웨이터가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이렇게 각종 삽질을 거쳐서 가게에 도착했는데..


확실히 맛있었다~ 저번에 먹었던 명물카레와도 달라~~~

점심을 먹으려니 슬슬 시간이 촉박하다. 지하철을 타고 냅다 달려서 터미널까지 갔다. 물론 그 무거운 짐을 들고 낑낑대면서;;;

그 와중에서도 난바역에서 지하철을 타기 전 비꾸 카메라 건물 윗층에 있는 100엔샵에서 컴라면 사가는 건 꼭 챙기고;;; 워낙 경황이 없어서 그쪽 사진은 없다;;


이제는 일본과도 안녕이네요~~

오사카항의 국제 터미널에서는 터미널과 배가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dock에 컨테이너도 왔다갔다해서 사람들을 걸어보내기가 그런지 2~300미터 거리를 버스가 왔다갔다한다.


코스모스퀘어 역을 굳이 일본어 쓰인대로 써서 코스모스코에어;;;;


바람도 많이 부는 김에 이상한 포즈 잡는 아아망군;;




오사카, 안녕~~

배 안에 라운지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멍하게 앉아있는데. 저쪽에 여행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가씨 둘이 있다~ 무료한 배 여행을 재밌게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 작업.. 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 방에 가서 카메라를 들고 왔는데 어떤 아저씨가 얘기하고 있네 ㅡㅠㅡ

그 주변을 하이에나 같이 서성거리다가 그냥 책이나 보고 있다가 다시 둘만 있게 되고, 어떻게 자연스럽게 접근할 타이밍을 노리는데.....

이 아가씨들이 갑자기 메뉴판을 보면서 뭐라뭐라 그런다.

아직도 납득이 안가는게.. 어째서 빙수에 Oyster(굴)가 들어가는거지?-_- 금마들도 이해를 못하길래 '빙수'라고 설명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데 성공~~


한참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왼쪽의 아가씨는 토모, 아래쪽은 레이코. 둘 다 나보다 한살 적은 85년생이었다.


내 이름을 한글, 영어, 한자로 써주고 일본어로 ki jai ko(던가?)라고 읽힌다는 것도 알았고~~

각종 여행영어 - "시끄러워!" 라든지, "밥은 따로 주세요"라든지;;;; 도 알려주고 놀았다.


저녁은 역시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

도시락에 관련해 일본 아가씨들과의 넘지 못할 물가의 벽을 경험했다.

우리 : 배 안에서 먹는 밥이 비싸서 우리는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왔다.
아가씨들 : 헛, 비싼거야? 700엔이면 적당한 가격 아닌가?
우리 : 아니거든 -_-;; 한국에선 웬만한 밥은 5000원 안쪽으로 먹을 수 있음
아가씨들 : +_+~ 맛있는거 많이 먹을 수 있겠다~~ 그래도 여기 아이스크림은 싼거잖아?

참고로 라운지 카페의 소프트아이스크림은 바닐라가 2000원, 녹차맛이 3000원이던가... 그렇다.

나 : (잠시 멍~~) たかいよ!!!!(비싸다구!!!) 한국에선 100이면 다 사먹는거3
아가씨들 : +_+ X 10

아무리 환율이 떨어지고 우리나라 물가가 올랐어도 엄연히 물가의 장벽은 존재했다;;


저녁먹고, 씻고, 일기를 정리했다. 출발한 이후 매일 쓴 일기가 여행기를 쓰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요런 깜찍 >_<한 포즈도 한번 취해주고~


나의 *istDS2야 정말 수고 많았다~~

이틀동안 날씨도 안좋고 해서 파도가 높았다. 세토나카이에서야 내해니까 정말 잔잔했는데, 새벽에 현해탄으로 나오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옆에 있던 누구처럼 새벽에 잘 자지도 못해서 제대로 초췌해진 모습. 부산항에 접어든 뒤에야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드디어 부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쎄미군의 새로운 헤어스타일, 따옴표머리!!


곧 있으면 이 배와도 안녕이구나~~


갑판에서 배가 접안하는걸 구경, 옆에 있던 미국인 여행자와도 잠시 대화를 나눴다. 팬케익도 얻어먹고. 2달동안 한국에 있었고, 1달 일본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한달동안 더 있는단다. 부러웠다~~ +_+


우리가 없는 동안에 한국에는 눈이 왔단다. 그 흔적.

도착하고, 하선하고, 입국심사하고, 입국장까지 도착. 이것으로 대한민국에 귀환했다!!!


일본 아가씨들이랑도 빠이빠이하고~~


부산역 앞으로 가서 점심은 세미군이 원하던 갈비탕을 먹었다.


일주일만에 본 부산역. 반갑다~~

서울행 KTX를 타고 집을 향해 출발했다.


눈이 꽤 왔었구나..


1시간 반쯤 지나 대전역에 도착했다. 학교 기숙사로 돌아가는 세미군과 일단 안녕~~ 나는 서울 집으로 간다.


유성행 고속버스를 타고 지나다니는 호남고속도로를 건너


어느덧 한강 철교를 지나..


용산역을 통과하니..


드디어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_+

기차 안에서는 피곤하고 짐도 무거우니 택시를 탈까 했는데..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버스가 바로 와서 당연히 버스를 탔다.


눈의 흔적이 남아있는 우리동네 버스 정류장.


그렇게 해서 우리집까지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7박8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되었다. 그다지 길다고 할 수 없는 여행이었는데... 못 가본 데도 많고, 아쉬운 것도 많았다. 혼자 돌아다녔으면 더 재미있었을 부분도 많았고, 같이 여행해서 다행이었던 부분도 많았다.

일정, 자금, 예약 등 모든 부분에서 내 힘으로 다녀온 첫 여행이었다. 그래서 어떤 후회도 하지 않고, 다음 기회를 기대할 뿐이다.

그래도 여행을 다녀온지 한달이 지난 지금, 여행기를 작성하기 위해 예전의 기록들을 돌아보면 여러가지 미련들이 남는다. 그래도 그런 미련이 여행의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언젠가는 다시 찾아가서 지금의 미련을 채울 수 있을까..

이번 여름이 될지,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내 여행의 다음 행선지를 물색중이다. 그날을 위해 지름은 자제해야겠다 >_<

<간사이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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