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군이 디씨에 올린 여행기에 달린 댓글이나, 여행갤을 보면 "이게 무슨 여행이냐, 관광이지"라는 요지의 글이 종종 보인다.
하지만 siteseeing은 trevel의 한 종류 혹은 요소일 뿐이지 절대 siteseeing != trevel은 아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단지 패키지 여행을 하고, 관광 위주의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우월의식을 느끼는 것 뿐이다. 즉 X도 없는 것들이 여행 좀 했다고 있는 체 하는거다.
나도 원래는 관광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돌아다니는 방식의 여행을 좋아한다. 일본 여행일정이 한 2주쯤 됐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 간 세 도시를 간다면 그런 식으로 갔다 와놓고 제대로 일본을 다녀왔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는 일정을 택한 것이다. 다만 일정을 융통성 있게 해서 그들이 주장하는 "진짜 여행"도 즐길 수 있게 했다. - 결국 피곤해서 제대로 하지는 못했지만...
어쩌면 내가 '일본여행 초보'라서일지도 모르겠다. 교토나 나라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있었다면 고리타분한 것들은 싹 빼고 진짜 가보고 싶은 데만 가보고, 나머지 시간은 "목적없이" 돌아 다닐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행에 공부까지 해서 가고 싶지는 않았고, 그냥 유명하다고 하는건 다 보는 걸로 했던거다. 하지만 그것도 한가지 방법일 뿐이고 어떤 방법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는거다.
지 힘으로 여행 좀 해봤다고 다른 사람들 깔보지 말자. 적은 시간에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그 곳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패키지 여행이다. 세상에 모든 사람이 당신처럼 여행에 투자할 충분한 시간과 돈이 있는 게 아니다 -_-
- 그런 의미에서 예전에 유럽 여행가는 친구가 여행사의 숙박, 교통 패키지를 구매한 것을 두고 뭐라고 한 것 반성 (.. ) 확실히 혼자 알아보는 것 보다는 편하고 저렴하게 갈 수 있다. 즉 같은 노력에 비해 저렴하다.
-- 그래도 난 내가 직접 알아본다. 그거야말로 여행에 있어서 가장 큰 행복 중에 하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