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 해인이랑은 12살 띠동갑이다. 갸 동생인 종욱이랑은 15살 차이.
벌써 해인이는 11살 4학년 아가씨가 되어가고, 종욱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네.
막내이모가 해인이를 낳고 조금 뒤에 우리 옆집으로 이사왔다. 그때가 초등학교 6학년. 이모네는 맞벌이를 하시니 울 엄마가 애를 많이 봤다. 당연히 엄마 바쁠때 돌보는건 나랑 동생 몫. 우리 어무니도 당신 동생 자식까지 키우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암튼 집에 있을때 해인이랑 종욱이랑 놀아도 주고 밥 먹이고.. 재워도 주고. 사실 힘들고 굳은 일은 엄마, 이모, 이모부가 거의 했지만 많은 교감을 나눴지 싶다. 사실, 이 나이에 아기랑 놀아주기, 아기 분유 먹이기, 기저귀 갈아주기, 재우기 스킬을 보유한 남정네가 얼마나 되려나 V-_-
아무튼,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시기를 그렇게 보냈다. 그 시절에 아기를 본다는게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다. (무엇보다, 명절에 형수님들께 이쁨받을 수 있다 - 그렇다고 뭐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ㄱ-) 아기와 교감하고, 아기가 성장하는걸 보면서 느끼는 경험은 소중하다.
그래서! 그때부터, 가족계획이 완성되었던가보다 (먹고 살 계획, 연애사업 계획보다 가족계획이 더 구체적인 사람 =_=). 아이들을 가지고 그 아이들이 슬슬 철이 들 무렵에 가족과 아이들의 동의를 거쳐 아기를 입양하고 싶다. 그렇게 온 가족이 기꺼이 소중한 존재를 맞이하는 것이 내가 꿈꾸는 성공한 가정의 완성이다.
물론. 현실은 만만치 않다. 돈은? 시간은?... 그때가 되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그래도 지금은 그렇게 꿈 꾸는 것만으로도 설레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