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여행은 이미 1년쯤 전부터 생각해왔던 일이다. 작년 겨울 일본여행을 생각하면서 이후 남은 두 개의 방학을 어찌 보낼지 생각했고, 여름에 대학원 입시를 준비해서 붙는다면 겨울에는 유럽으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결국 석사 합격 여부가 이후 모든 스케줄을 결정했던 것이다(뭐 다들 그렇겠지만 -ㅅ-). 운좋게 합격하고, 가을 막바지에 들어 함께할 사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번에 졸업하는 친구들이나 룸메이트한테 제안을 해봤지만 대부분 나름의 계획이 있었었거나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다. 98학번 이영식 선배님(이하 라버님 -ㅅ-) 역시 처음에는 그다지 긍정적인 반응은 아니었으나 그나마 가장 관심있게 얘기를 들어주셨다. 그렇게 10월 말이 다가오고 있었다. 비행기 싸게 타려면 무조건 석달 전에는 표를 구해놔야 한다는 걸 2004년 여름에 뼈저리게 느낀지라, 당시의 최저가 항공권을 찾고 대강의 루트를 만들어 제시하고 '이번주 안에 결정해주삼!'이라고 하니....

 더 싼 항공권을 찾아오셨다 -_-b

 여기저기 항공권 찾아 헤매다 라버님이 찾아오신게 암스테르담 직항 대한항공. 경유하는 외국항공사보다 항공권은 비싸지만 TAX가 포함되니 오히려 싸지더라. 당췌 어떻게 된 일일까?

 항공권을 사고, 유레일 패스를 사고, 알바도 하고 학교도 다니고 하다 보니 종강이 다가오고, 출국이 머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 어디서 뭘 해야 할지 세부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 어쨌든 돌아다니면 되겠지, 그렇게 우리들의 여행은 시작되었나보다....
2007/02/25 20:05 2007/02/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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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 후배따라 휘적휘적 다녀온 유럽여행

    2007/03/07 03:26
    삭제
    (제네바 역 앞에서. 가장 유럽여행객다운 사진?)백수생활 6개월동안 몇 안되는 한 일 중에 하나는 무려 37일이라는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 후배따라 다녀온 유럽여행이다. 여행을 즐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낯선 곳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남는 추억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때문에 무작정 나가 보았다. 스탕달 신드롬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지만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암스테르담 인 - 안트워프, 브뤼셀 - 파리 -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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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프리그놈
    2007/02/26 19: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잠깐만. 라버를 꼬시는데 걸리는게 고작 3줄이야?
    • 아아망
      2007/03/02 21:20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도 사실은 장황하게 써내려갔습니다만....
      쓰다보니 삼천포로 가버리더군요;;;;;

      눈물을 머금고 전면삭제 ㅠ
  2. 2007/02/26 23: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야 몇편이나 나올 것인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써줘요~
    • 아아망
      2007/03/02 21: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죄송해요. 한동안 이사다 개강이다 정신이 없었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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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두대 들고 떠나는 여행 정리된 기록만이 기억을 대변할 수 있다 by 아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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