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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3 23:54 2007/03/03 23:54
  Chap.2 네덜란드 - 칙칙한 하늘, 그리고 삽질  +   [07 아아망 유럽가다/37일간의 유럽 방랑기]   |  2007/03/03 23:54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Amsterdam Central Station, 유럽에 도착해서 처음 밖에 나가본 소감은? 칙칙함. 짙은 회색 하늘과, 우산을 쓸 필요가 없을정도로 추적추적 내리는 가랑비는 '유럽의 겨울이라는게 이런 것이었구나'를 느끼게 한다. 실제로 우린 파리에서까지 약 일주일간 해를 보지 못했고, 비만 맞고 다니다보니 나중에는 진짜 우울해졌다. 이동네 사람들이 해만 비추면 훌렁훌렁 벗고 드러눕는게 이해가 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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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중앙역. 겨울에는 유럽의 모든 고건축물들이 예외없이 보수공사를 하더라..


  자, 암스테르담까지 왔다. 하지만 여기서 끝날 삽질이 아니다. 우선 숙소에 가기 위해서는 트램을 타야 하는데.. 그 트램 표를 어디서 파냔 말이다!! 우선 자판기를 찾아보려고 한참 돌아다니고, 이리 갔다 저리갔다 하다 결국 (설마 이런데서 트램표를 팔까 싶은) 번듯한 건물에 자리잡고 있는 매표소에서 24시간권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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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er Amsterdam!


  숙소에 짐을 푸니 해가 진다(빨리도 진다-_-) 숙소는 반고흐 미술관 근처에 있는 Inner Amsterdam이라는 호스텔, 가격도 15유로로 매우 싼 편이고 시설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중앙역이랑 도보로 통하기 힘들어서인가 한국 사이트에서는 어디에서도 소개가 되어있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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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의 밤거리.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우선 숨을 고르고, 일단 어디든지 나서보기로 하고 해가 진 거리를 나섰다. 일단 목표는 담 광장. 그렇게 멀어보이지는 않아서 걸어가기로 했다. 유럽의 고도시는 좋은점이 도시 전체가 중앙역 혹은 광장을 기점으로 설계되어있어서 일단 그쪽방향으로 무작정 걷다보면 언젠가는 도착한다는거... 역시 무작정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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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보행자 도로에 트램이 지나가기도..


  그렇게 도착한 담 광장, 광장이더라 ~.~ 넓게 트여있고 사람, 자전거, 트램, 자동차가 정신없이 지나다니는 왠지 자유분방하면서도 정신없는 분위기였다. 밤이라 왠지 음침해보이는 왕궁, 시청사 등을 대충 보고 암스테르담 밤거리의 꽃(?)인 홍등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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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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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홍등가던가?


  보통 '홍등가'는 우범지대인데, 이노무 자유분방하기 그지없는 네덜란드라는 나라는 그곳을 아예 관광지화해버렸다(안내 사무소도 있다는;;;) 여기서 함부로 사진찍다가 잘못하면 수틀리는 수가 있다는 가이드북의 위협 때문인지 사진은 한장도 없군... 지나가는 길마다 업소(!) 혹은 기념품 가게, 아니면 라이브 쇼가 있더라. 기념품가게에서는 당연하다는 듯 각종 성인용품을 팔고... 대체 !@#$@#% 모양 파스타-_-는 뭐지..;;;;;;

  사실 애초에 나온 목적이 저녁 먹을 겸 시내구경이었는데 이래저래 돌아다니다보니 아홉시를 훌쩍 넘겨부렸다. 어쨌든 뭔가를 먹긴 해야 하는데... 어디를 가도 먹을만한 건 10유로를 훌쩍 넘기고, 피자를 먹자니 "당연히 피자는 이탈리아에서 먹어야지!!"라는 생각에(결국 이탈리아에서 후회하게 된다-_-) 제끼고.. 어딘가에서 가만히 메뉴를 보고 있으면 웨이터가 막 들어오라고 하니 소심하기 그지없는 남정네 둘은 도망가기 바쁘더라;;; 그러다가 결국 한군데 들어가서 작은 스테이크로 저녁을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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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숙소로 돌아와 대강의 짐정리를 하고 그대로 쓰러져 잠들어버렸다. 첫날이라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이날 사진이 생각보다 많이 안남았다. 아쉽....


그날의 기록 (1/3)
 *당일의 일기 원문입니다.

  출발했다. 비상구 좌석에 좀 앉아보려 7시에 도착했는데 하나만 남았다는 비보 -_- 결국 세시간을 이래저래 죽치다 탑승
  비행기는... 라디오 스타 본거 말곤 별로...
  언제나 그렇듯 여행 초반은 삽질로 시작한다. 짐 찾고 세관 통과해서 나오니 지하에 기차역이 있단다. 내려가보니 딸랑 플랫폼. 다시 올라가 ticket office를 찾아내어 유레일패스를 개시한 다음 1등석에 여유있게 앉아 (우훗) 중앙역으로 갔다. 여기서는 트램 티켓을 어찌 끊는지 몰라 한참을 헤메고, 숙소에 도착해서 대강 짐을 푸니 5시, 이미 어딘가 시설에 가긴 글렀다. 걍 걷다가 트램타다 하며 담광장까지, 홍등가 갔다 돌아오는 길에 스테이크 먹고 왔다. 피곤해, 지금은 21:00
  첫날이라 많이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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