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 측에서 마련해준 버스를 타고 코스모스퀘어역으로 이동, 오늘 하루 이동할 때 쓸 패스를 구입. 마침 금요일이라 '노 마이카 프리 티켓'을 사용할 수 있다.(원래 1일 패스는 850엔이지만 매주 금요일과 매월 30일에는 600엔짜리를 쓸 수 있다) 단, 오사카코까지의 한 정거장에 해당하는 구간은 패스가 통하지 않으므로 200엔짜리 표를 따로 끊는다 ㅜㅡ
무거운 짐을 메고 지하철을 한번 갈아타 도부쓰엔 마에 역에 도착했다. 여기에 5박 중 4박을 이용할 호텔이 있다. HOTEL TAIYO, 언능 체크인하고 들어가 짐을 풀었다.
뭐 트윈룸 1박에 3500엔이니 많은걸 바라지는 않고 있었지만 정말 작았다. 문도 내 키 정도로 작았고-_- 방도 사진에 나오는게 전부다. 온수도 안나오고, 따라서 목욕은 4시부터 9시까지 하는 공동 욕실에서만 가능하다. 싸게 여행하기 좋지 뭐~
잠시 뜸을 들이고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 12시를 조금 넘겨 숙소를 나왔다. 우선 다음날 쓸 오사카 주유패스를 사러 JR텐노지역으로 향했다. 텐노지역에서 안내 데스크를 찾았다. 아아망의 서바이벌 회화능력이 드러나는 순간.
아아망 : スルッと関西 パスは どこで 買いますか。
(스룻토 간사이 패스는 어디에서 삽니까? : 물론 제대로된 일본어는 아니다;;)
안내원 : !@#&*)@@#*%@)#$!)*!)@@)@#$)%(@#
아아망 : (끄덕끄덕, 어디론가 가기 시작한다)
쎄미군 : 뭐라고 그러는지 들은거야?
아아망 :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서 지하철 역으로 가보래
5년전 일본에 다녀온 경험인가!! 솔직히 뭐라고 하는지 제대로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에스까레-타 랑 지카테츠 딱 두 단어 듣고 알아들었다 V-_- 뭐 해외여행의 기본이려나;;;;
다음 난관은 막상 티켓을 사려고 할 때, 생각해보니 '주유패스'를 일본어로 뭐라고 하는지 알아오는것을 깜빡했다 =_=;;; 대충 스룻토 1일권이라고 하면 알아듣지 않을까(스룻토는 2,3일권만 있음) 생각하고
네. '주유패스'는 일본어로 '슈유파스'입니다 orz.... 일본에서 한자를 어떻게 읽는지 모를때는 일단 우리나라말로 읽어봅시다;;
암튼 이런식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어라? 안내문이 일본어네? 뭐, 다이죠부
우선 귀여운 아가씨들을 구경하러 시내구경하러 우메다로 향했다. 쎄미군의 가이드북에 따르면 어딘가에 음식점들이 늘어선 곳이 있단다. 뭔가 말못할 엄청난 삽질을 통해 그곳에 간 뒤 덮밥을 먹기위해 일본에 강림한 듣한 쎄미군의 포스로 덮밥집에 입장.
내가 먹은 닭고기 덮밥과 쎄미군이 먹은 차슈덮밥, 나중에 돌아다니다 보니 여기저기 있는 대형 돈부리 체인이었다. 점심을 해결하고 나와서 생각해보니 이 가게는 1인분에 400엔도 되지 않는, 패스트푸드에 가까운 음식점이라 후딱먹고 후딱 나가는 분위기, 덕분에 차분하게 다음 일정을 논의한다는건 까먹고 있었다.
일단 육교로 올라가 가볼 곳을 탐색, 육교 끝에 한신백화점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길래 거기로 들어갔다.
한신백화점 입구, 한신 전철역과 연결되어있다. 한신 타이거즈의 홈 구장인 코시엔(갑자원)으로 향하는 전철인데, 여름이라면 한번 가봤을 곳.
원래 백화점 같은데 잘 가는 성격은 아닌지라 대충 보면서 올라가다가 장난감 코너에서 그냥 멍~하게 구경,
일본 전통의 여자아이의 날인 히나마쯔리가 한달 앞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히나인형도 팔고 있었다. 어익후, 풀세트가 126만엔? -_-
히나마쯔리란?
http://blog.naver.com/philipwow/70001211925 참조
네이버 블로그가 긁을 수 없게 되어있어서 귀찮은고로 대충 설명한다. 에도시대에 정착된 풍습으로, 여자아이가 예쁘게 성장하고 커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길 기원하고, 재난이나 재앙은 인형에 옮겨 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매년 3월 3일에 인형을 장식한다.
백화점을 나오자 눈앞에 보이는 거대한 건물, 뭔가 끌리는 듯한 쎄미군이 가보자고 재촉해 가보니 요도바시 카메라다. 카메라라면 사죽을 못쓰는 두 사람 아닌가, 지친 다리를 이끌고 돌진!
평소에 직접 본적 없는 수많은 SLR과 RF를 보면서 헤롱헤롱... 적어도 당분간은 살 일 없는 가격의 렌즈를 보면서 놀다가 점점 위로 올라가니 게임, 장난감 코너.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오탁후들의 천국이었던 것이다!!! 사진으로는 찍어왔지만 도저히 공개하지 못할 것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말로만 듣던 진정한 오타쿠를 발견! 뽑기 피규어(가샤폰이라고 하던가?)를 뽑는 기계(왜 문방구 앞에서 100원짜리 넣고 돌리면 나오는 거랑 비슷한거)가 종류별로 죽 늘어선 곳에서였다. 스쿨럼블을 발견하고 하나를 뽑으려니까 옆에서 누군가가 줄기차게 동전을 넣어 뽑고 전부 가방에 챙겨넣는게 아닌게, 옆으로 맨 큰 검은 가방, 오타쿠의 표준이었다 =_=a 참고로 그가 줄기차게 뽑은 피규어는 바로 '가면라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