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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2007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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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2008년 작..


다음엔 낢인닷!
2008/05/28 17:18 2008/05/28 17:18
가끔씩 9시 뉴스 해외토픽에서 보는 시위 진압 장면을 보면서 "미국애들은 봐주는거 없다. 우리나라도 저래야 한다." 라고 헛소리를 하시는데... 뿐만 아니라 어디서 주워들으셨는지 "북미 유럽 선진국들은 불법 시위하면 가차없이 팬다"는 것만 알고 계신 분들이 꽤 있더군요 -_-a 뭐 저도 그쪽 매뉴얼을 모르니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저들이 말하는 "불법 시위"가 뭔지부터 좀 공부하고 와주세요.

"미국에서도 국회 앞에서 시위 못하게 하나요?"
"미국에서도 집회 신고서 안받아준 다음에 불법집회라고 하나요?"
"미국에서도 교통 핑계로 집회 신고를 안받아주나요?"
"미국에서도 전경들이 먼저 패던가요?"
"미국에서도 행렬을 몰아낸다음에 잡던가요?"
"미국에서도 폭력 없는 불법 집회라는게 있긴 한가요?"
"미국에서는 KKK단이 시위를 해도 경찰이 '시위를 막으려는 시위대'로부터 열심히 보호해주던데, 우리나라 종로에서 주체사상 찬양 시위를 하면 어떻게 되나요?"

네, 제발 우리나라도 미국 같은 경찰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항상 그렇듯이 뭔가 두 대상을 비교할 때는 좀 알고 합시다 -_-

2MB야 FTA하는 김에 경찰 매뉴얼이랑 집시법도 좀 개방하자?

------- 아래는 좀 논점이탈이네요 --------

혹자는 얘기하더랍니다. "그럼 죽창으로 찌르는 걸 당하고만 있으라는 것이냐." 근데 말이죠, 이미 예전에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시위 등에서 비무장 시위대를 쥐잡듯이 잡은 경력도 있고 말이죠 (요즘은 오마이뉴스와 아프리카, 그리고 네이버/다음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소름이 돋습니다). 그런 말은 궁색한 변명인 것 같습니다. 물론 죽창과 돌이 날아다니는 시위 또한 있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시위대에게 무기를 들게 한 건 누구입니까? 경찰이 먼저 진압봉과 최루탄을 들지 않았습니까?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제쳐두고라도 경찰과 시위대가 무기를 서로 겨누고 있습니다. 누가 먼저 무기를 놔야 할까요? 시위대? 무기를 놓는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미 겪어본 사람들보고 무기를 놓으라고요?

마스터키튼에서 정말 멋진 대사를 읽었는데요 "경찰은 항상 아마추어리즘을 유지해야 한다. 경찰의 가장 큰 무기는 시민의 지지이다"라는 식의 대사입니다. 경찰이 먼저 무기를 놓고 집회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 줄 때도 저들이 무기를 들고 설 수 있을지, 시민들의 지지가 어디로 향할 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2008/05/28 02:46 2008/05/28 02:46
우리나라는 어디까지나 IT 인프라 강국이다. 사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로만 따진다면 이제 강국이라 불리기에도 애매한 위치까지 와버렸지만, 일반 대중들의 활용도로만 보면 대단하다고 할 만하지 않을까. 비록 많은 참여자들이 펌질 등으로 쓸데없는 정보를 재생산하고 있긴 하지만 각기 다양한 방법으로 IT인프라를 이용해 자신을 부각시키는 멋진 분들이 많고 우리는 그런 멋진 분들을 덕후라 부르며 이를 칭송하고 있다 -_-a

근데 요즘 그런 덕후들이 일을 크게 벌이고 있다. 저기 여의도동이나(아 시방새SBS는 여의도 떴구나) 세종로에 계시는 분들이 긴장 탈 만하다. 요즘들어 매일 밤이면 아프리카에서 싸제 생방송이 뜨고 있고, 다음 아고라 등지에선 현장 사진과 증언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오마이뉴스에서는 아예 폰카 사진을 라이브로 받고 있다. 솔직히 아프리카가 이런 데 쓰일 줄도 몰랐고, 언론에서 현장 시민의 사진이 라이브로 올라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느낀게, 80년 5월과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다. 명박이가 헛소리하느라 정작 조문객은 제대로 참배도 못했다는 그날 말이다. -_- 5.18이 끔찍했던 것은 모든 정보가 차단되고 조작되어 현실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것들을 믿고 있는 인간들이 있다. 우리 또래도 있다.

하지만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언론에 대한 일정 이상의 주도권을 대중이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물론 조중동은 소신이 있다 -_-a). 경찰이 시위대에 손만 대면 폰카가 왔다갔다 하고, 조중동은 쓰지 않는 이런 기사를 실어주는 매체가 존재한다. 최근 대선, 삼성특검 등을 거치면서 네이버 메인 기사 선정에 사람들이 민감해지면서 대중이 관심있어할 이런 기사들은 포털이 좋든 싫든 메인에 올라온다(내부에서 달라진게 있는지는 몰라도 이런 기사들은 빨리 올라오는 편이더라;;).

경찰총장 횽아는 옛날처럼 도발하고 밀어내고 패고 끌고가고 싶겠지. 근데 먼저 달려들면 여론이 어찌 될지 뻔하고, 이쪽에서 무장도 공격도 없으니 명분도 없고, 민변, 민노당에서 법률 자문도 해주니 사람들이 똑똑해지고, 주동 세력도 희미하기 그지없으니 얼마나 골치가 아플까. 배후 조직이니 세력이니 이런게 있다고 그러지만 그렇게 얘기하는 본인도 얼마나 어이없을까...

우리나라의 인터넷 문화는 좀 찌질한 면이 없잖아있고, 요즘에도 각종 허위정보와 가비지로 넘쳐나는 상황이지만 제대로 된 민주주의와 토론 문화가 없던 우리 사회에서 광장 민주주의가 싹트게 된 계기라고 생각된다. 어제, 오늘 광화문 앞 집회와 행진은 인터넷에서 피어난 싹이 오프라인으로 자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지금 밖에 나가있는 학생들이 5년 뒤 선거를 바꿔주리라 기대하면서
2008/05/27 00:17 2008/05/27 00:17
솔직히 말하자면 100% 공감가는 내용만 있는건 아니에요. 감정적으로 그린거 확 티나기도 하고;;

근데 결국 하고 싶은 말은 나와 같다구요. 어차피 여기 오시는 분들도 이런거에 반응하실 분들은 아니지만;; 야오네집 홍보도 할겸 퍼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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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6 21:49 2008/05/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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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포로 로마로를 쓸 수 있을까

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1년하고도 3개월이 지났다-_- 근데 아직 여행기는 반도 못 달려갔다.

예전에 일본 간사이를 다녀왔을 때는 거의 가이드에 가까울 정도로 내 일거수 일투족을 전부 적었다. 유럽여행기도 그런 비슷한 느낌을 주고 싶었고, 그래서 현지에서도 피곤한 몸 일으켜가면서 거의 밀리지 않고 일기를 싹 써왔다. 근데 예상대로 안되는거라...

일주일과 한달의 차이인 것 같다. 그때는 정말 휘리릭 쓴 것 같은데... 이번여행기는 막상 시작하려니 이미 한달 반 전의 기억이었다. 그러니 생각만큼 글이 안써진 것 같기도...

그래도 여행기를 쓰는 걸 멈출 수는 없는건.. 정리되지 않은 자료는 쓰레기이기 때문이다.
(http://comicmall.naver.com/webtoon.nhn?m=detail&contentId=15441&no=344&page=1 참조)

남들이 봐서 이해할 수 있게 정리되어있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사진과 동영상이 있더라도 의미가 없다. 옛날에는 앨범이 그 역할을 했고 지금은 블로그가 그것이다.

이미 2007년 1월의 그 감동과 여운은 가신지 오래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여행기는 완성할꺼다.
2008/05/04 02:18 2008/05/04 02:18

소매치기, 유럽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여행을 가기 전 유럽여행 경험자들이나 현지에서 마주친 사람들에게 수도 없는 소매치기 케이스를 들었을 것이다. 우리도 여행기간 내내 각종 소매치기 경험담을 들어왔고, 이날은 직접 경험도 했었다;;; 그 경험을 소개한다.

출발한 지 일주일 이 지난 이날, 우리는 슬슬 여행의 피로감이 오기 시작했다. 이날의 일정은 로댕 박물관, 군사 박물관을 훑고 오후에 몽마르뜨에 올라가는 것, 둘 다 아침부터 피곤한 얼굴로 발걸음을 옮겼다.

로댕 박물관에 가기 위해선 지하철을 한 번 갈아타야 하는데 사건은 거기서 벌어졌다.


지하철이 도착했고, 지하철에 타는 순간 옆에서 같이 타던 남자가 열쇠꾸러미를 "내 발 밑에" 떨어뜨렸다. 나는 그냥 멍하게 보고 있었고, 그냥 얼른 주울수 있게 가만히 서 주었다. 그 순간 갑자기 그 남자가 내 발목을 붙잡았고 불안한 예감이 드는 순간 뒷주머니에 기척이 느껴지는거라. 정말 순간적으로 뒤돌아서 내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려던 사람 멱살을 붙잡았다. 근데 붙잡고 보니 정말 멀쩡한 사람이더라, 그야말로 출근길의 파리 시민-_- 놔 준건지 놓친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바로 그 남자는 내 손을 벗어났고 열쇠 떨어뜨린 사람 + 내 주머니 건드린 사람 + 나머지 한 사람이 토끼고, 바로 "열차가 출발했다"

원래 시나리오대로라면 "열쇠를 떨어뜨린다" -> "주워준다" -> 허리를 숙이는 순간 뒷주머니에서 빼간다 -> "그순간 문이 닫힌다" 겠지. 그리고 열차가 출발한 그 순간까지 옆에 있던 라버님은 눈치를 채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고 능숙했다. (물론 라버님은 잘못이 없다. 얕보인 내탓이지;; 이 얘기 꺼낼때마다 라버님 삐지신다;;;;)

암튼 저때 이후로 지갑은 절대 뒷주머니에 넣지 않았고, 아직까지도 밖에 다닐때 뒷주머니에 엄청나게 예민하다. 그후 지하철 안에서 '왜 그넘을 놨을까'를 끝없이 생각하면서도 갑자기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심적으로 엄청나게 피곤해졌다. 그래서 이날은 사진도 몇장 찍지 못했다.


로댕 미술관에서 유명한 지옥의 문, 청동시대 같은 것들을 구경하고 근처에 있는 군사 박물관, 그리고 나폴레옹 3세의 무덤이었던가?도 구경했다. 역시 제대로 된 사진은 없다 ㄱ-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가 파리 시내가 좍 펼쳐진 풍경을 보니 이제 좀 편안해졌다.


꼭대기에 올라 도시 구경을 좀 해보고, 뒷편의 화가 거리로 내려갔다. 스스슥 돌아봤는데 둘 다 크게 그릴 생각은 없었고, 천천히 걸어내려가려는 순간....

"따라라라라라라~ 날 사랑 한다고~~~" (BGM 포카리스웨트 CM;;;)

빨간 투피스를 입은 아가씨가 저 밑에서 스케치북을 들고 걸어오면서 우리한테 그림 그리지 않겠냐는 제스처를 슥 취하고 스쳐갔다. 둘이 동시에 딱 멈춰서서 "어" 하는 순간 그 아가씨는 저 멀리로 걸어갔고, 이미 쫒아가서 그려달라고 하기엔 먼 곳까지 가버렸다. 무슨 축지법을 쓰나 -_- 암튼 짧고 강렬했던 추억으로 남아있다. 너무 순간적이라 두 사람 카메라엔 남아있지 않다 ㅜ.ㅜ

파리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게 "여유"였다. 파리는 할 게 너무 많은 도시였고, (반 이상은 패스가 아니었음 안갈 박물관이었지만) 박물관이랑 이것저것 열심히 다니느라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초상화 그리기 이런걸 못해본 게 아쉬웠다. 나름 먹고 즐기는데 너무 인색해지지 말자고 생각하고 왔는데 정말 그런 것들의 가치를 모르고 아까워했던 여행 초기였다.

몽마르뜨를 내려와서 피곤한 마음에 4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숙소로 돌아왔다. 그래서 위닝도 좀 하고 인터넷도 많이 하고 푹 쉰 하루였다. 그리고 다음날 우리는 파리를, 프랑스를 뜬다.
2008/05/04 02:05 2008/05/0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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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두대 들고 떠나는 여행 정리된 기록만이 기억을 대변할 수 있다 by 아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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